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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19:00-21:00
21:00-21:30
22:20-00:30
00:30-01:30
01:30-02:00
대전>동대구
발권 후 와이파이픽업
대구>타오위안(제주 7C2685) 
이지카드 구매후 숙소이동(공항택시)
맥도날드 및 앞 노상빵집 야식


와이파이픽업
134,400
오렌지호텔
공항버스왕복구매
11/22 (금) 11:00-12:00
12:00-14:00
14:00-16:00
16:00-17:00
17:00-21:00
21:00-23:00
12:30-02:30
팀호완(새우슈마이, 우육면)
진천미, 시먼
중정기념당
상원소룡포
지우펀(965버스), 행복당
타이베이101 및 맥주집
아이콘

11/23 (토) 12:30-14:00
14:00-14:30
15:00-19:00
20:00-21:00
21:00-23:00
02:00-05:30
팔해훠궈
시먼 조던매장
단수이 홍마오청, 진리대학, 연인의 다리
삼미식당
시먼, 까르푸, 발마사지
타오위안>대구(제주)













 

# prolog.

대전에서 동대구 가는 길.

홍콩에서 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저 대구를 갔고 나머지는 대전에서.

밥이라도 먹고 오랬더니 다들 소통이 안돼서 어영부영 하다가 굶고 대구행.

기차로 가자 한것도 싫다고 굳이 차 끌고 온다고..

이 여행의 전개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한 출발.

 

대구공항 정문앞 5분거리 매장에서 포켓파이 픽업.
먹을게 마땅치 않은 공항에서 편의점 삼각김밥, 빵 등으로 저녁 대체.

생각보다 대기줄은 짧지만 탑승동 안 대기 인원은 역대최고급.

 

그렇게 기대에 부푼 출발.

 

 

# day 1.

 

날씨의 요정과 함께하는 여행답게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맞이하는 비 ^^

but 우산을 가져온 것은 나 뿐.....(a.k.a이 여행의 전개가 보이는 두 번째 순간.)

공항에서 이지카드를 구매하고 왕복버스티켓을 끊고 메인역으로.

이지카드는 문양 2개를 골라와서(센스없는 놈) 아쉬웠지만 가장 좋은 포켓몬 반짝이카드로 선점 ㅅㅅ

 

공항버스를 타고 메인역에 내려서 바로 근처 숙소로 가서 짐 정리.

출출함을 이기지 못하고 현지시각 2시, 우리시각 3시에 나와서 숙소앞 맥도날드행.

가는길에 노상에서 파는 빵을 먹어봣는데 그냥 밀가루맛이 강한 빵.

 

맥도날드에서는 빅맥을 시켰는데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약한 거 빼곤 똑같은 빅맥의 맛.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서 산 종류별 순수이허 화장품통 밀크티는 여행내내 최고의 동반자가 되고... 

이렇게 마무리.

대망의 첫끼, 방에서의 환영식, 그리고 최고의 동반자

 

# day 2.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생각은 전날의 야식과 함께 폭풍작별.

어영부영 일어나서 딤섬을 향해 출발.

 

한국에서도 유명한 팀호완. 사람이 적어서 다행.

첫도전은 볶음밥과 새우슈마이, 우육면. 만족한 결과.

우육면은 고추기름, 흑초 등 넣으면 느낌이 확 달라지고 더 맛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

팀호완

그리고는 시먼으로 출발하여 이것저것 구경.

생각보다 시먼에 수신방, 썬메리 등 유명가게가 보여서 필요하면 사도되겠다 생각.

유명한 소금커피도 방문, 이전 여행때의 일행과는 다르게 호불호가 갈렸다.

시먼 구경중 만난 개구리와 소금 커피. 인형들이 묘하게 약을 한 것 같은 눈빛이다.

딤섬(點心)은 마음에 점을 찍는 다는 뜻처럼 우리에겐 한낱 간식일 뿐이기 때문에 메인으로 진천미 낙점.

1끼 시간에 2차를 해치우는 기염을 토함.

 

입구에 다다르니 앞에 별관으로 가라고 손짓하는 흡사 NPC 와도 같은 할아버지의 안내.

하지만 그를 무시하고 그쪽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내부 직원.

모든 사람에게 앞건물 별관으로 가라는 남성분. 그는 NPC인가?

 

그렇게 들어간 진천미에서 메뉴를 고민하는데 1인당 1메뉴를 강권하시는 아주머니.

엄청난 고민 끝에 대표메뉴인 두부 2인분, 파볶음 2인분 주문.

두부는 마치 계란과도 같은 느낌으로 겉은 두부맛과 모양인데 속은 계란푸딩같이 부드럽고 맛있다.

이것은 계란인가 두부인가

파볶음과 두부, 밥을 함께 먹으면 그 자체로 환상.

기대이상의 맛에 추가밥과 함께 폭풍흡입, 만족하며 가게를 나온다.

 

그리고는 시간이 남아 중정기념담을 향하는데 오지 않았으면 아쉬울 뻔.

기획자 훈이는 별 볼일 없다는 생각으로 제외하려다가 결국 오게되었는데 우리는 이를 맹비난하며 안왔으면 어쩌려고 그랬냐며 성토.

 

교대식은 절도는 있지만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어 우리나라 의장대를 생각하면 큰 감명은 별로...

진정한 재미는 자유광장과 그 계단에서 찍은 우리의 조커 사진. (오기 싫다더니 지가 더 즐겨놓고..)

이 조커는 여행내내 우리를 따라 다니게 된다.

가장 잘 즐기는 후니와 지긋지긋한 조커

중정기념당을 둘러싸고있는 정원과 담벽, 그 담길 또한 의외의 볼거리였다.

이후 2차 딤섬. 성원소룡포.

약간 가격이 세긴 한데 맛은 있었던 곳. 제대로 된 샤오룽바오는 처음.

한글로 수세미소룡포라고 적혀있어서 우리가 아는 그 수세미가 맞나 했더니 수세미라는 식물이 따로 있다고 한다.

아마 우리가 아는 수세미도 거기서 유래한 것이리라.

운이 좋게도 우리 자리에서 바로 딤섬 빚는 주방이 보였다.

입구에 위치해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먹으면서 보는건 또다른 백미였다.

상원 소룡포

다음 행선지는 지우펀.

딤섬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메인역으로 가서 루이팡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안내를 잘못 읽어서 현지인에게 가는 길을 재확인하려고 불렀는데,

우리의 후니는 그 여인이 돌아보는순간 당황해서 말하다가 움찔하더라. (훗날 그 미모에 잠시 넋이 나갔음을 고백.)

 

그녀가 다음 기차를 타라고 안내판을 손으로 짚으면서 설명해주었지만 우리는 역무원이 이것도 루이팡으로 간다고 말해줘서 그냥 탔는데 역시 그녀를 따라야 했음을 깨닫는건 오래걸리지 않았다.

그녀가 말한 10분뒤 차는 일반 열차고 우린 급행이라 빠르지만 지정석열차라 서서 가야했던 것..

그렇게 40분간 서거나 좌석 뒷편 공간에 앉아서 가야했다.

 

가는길에는 지하철과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차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루이팡역에 내려서 안내판에 써있든 200달러를 내고 택시 탑승.

이미 어두워진 산길을 달려 전설의 레전드, 지우펀으로 도착한다.

 

이곳을 찾는 만인의 웨이포인트이자 랜드마크인 세븐일레븐 언저리에서 내린 우리는 길을 따라 센과 치히로의 감성을 느끼기로 한다.

 

그런데 웬걸. 불금 아니랄까봐 지옥펀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광장 같은 곳에서 계단과 센과 치히로 감성이 폭발하는 랜드마크 식당 그 길목에서 엄청난 인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그 속에서 우리는 땅콩아이스크림, 찹쌀떡, 행복당 버블티 등을 만끽하며 최대한 즐겨본다.

대만식 소시지도 처음 먹어봤는데 기존의 소시지랑은 묘하게 다르고, 특히 하나씩 집어가라며 앞에 비치해둔 통마늘을 함께 먹는다면 그 맛이 배가 되었다. 마늘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였다.

땅콩아이스크림(고수포함), 행복당버블티(시엔나이차), 소시지+마늘

찹쌀떡은 늦게 가서 남은게 얼마 없었는데 왜 이것만 많이 남았는지 알만했다.

무슨 약재로 예상되는 거였는데 향이 좀.. 닭장이나 햄스터 키울때 우리에서 나는 톱밥 향 같은게 입안에서....

 

돌아오는 길은 20시경 버스를 탔는데 듣던 바와 다르게 사람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시먼에서 내린 우리는 유명한 아종면선 곱창국수 집으로 가서 요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먹은 단일메뉴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분명 전에 왔을때 야시장에서 먹은 곱창국수는 먹다가 다 버리고 왔는데 여긴 너무 맛있었다.

물론 가쓰오부시 맛이 강하긴했지만 예전 기억에 대비되서인지 정말 잘먹었다.

다만 스몰사이즈로 시켜서 그렇지 큰 거 시켰으면 물렸을 가능성도 있긴하다.

아종면선 곱창국수

 

곱창국수집에서 잠시 숙소로 돌아간 우리는 적당히 늦은 시간이 되어서 타이베이101로 향했다.

하지만 이내 크게 구경할게 없다고 생각한 우리는 바깥에서 잠깐 보고 클럽의 동태를 살핀다.

우선 가장 유명한 웨이브.

대략 시간이 22시 30분 경 이었는데, 이미 그 줄이 최소 1시간 대기각이었다.

주변에 클럽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다른 곳 상황도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비슷.

그나마 웨이브가 가장 화려한 복장과 다양한 사람이 있어서 기대되었는데 오늘은 아니다라는 판단에

주변 맥주집에 가서 상황을 보기로 한다.

 

타이베이 101이 있는 지역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화려하고 마치 강남과도 같은 곳이었는데,

역시나 물가도 가장 비싼 느낌이었다.

대만이 대개 싼 편인 곳이 많았는데 맥주 8잔과 안주 2개에 9만원 가량이 지출되었다.

 

12시 30분쯤 되었을 때 다시 나왔는데, 그 때도 웨이브는 처음 봤던 줄에 비해 10m 가량 짧아진 느낌이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기에 포기하고 주변을 물색하다가 아이콘은 그나마 줄이 짧아보여서 대기하기로 한다.

그래도 약 30분 가량은 기다린 것 같은데 그렇게 어렵게 진입한 클럽에서도 참 파란만장한 경험을 하게된다.

 

인당 2만원대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간 클럽, 아이콘.

음료는 무제한으로 칵테일, 병맥 등 10여가지의 술 종류가 있다. 물론 무제한인만큼 뭔가 물탄 느낌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지만 병맥도 있으니까..

 

그것보다 개인적으로 클럽에 대해 가장 안좋게 생각하는 것은 실내흡연인데 여기도 매우 자욱해서 고통의 연속이었다.

담배연기에 스테이지 쪽 어지러운 사운드가 더해지니 스테이지 구경은 언감생심.

일행들을 스테이지로 보내고 뒷편 테이블석을 구분지은 낮은 펜스쪽에 자리를 잡고 클럽 내부를 구경한다.

뿌연 연기, 이를 꿰뚫는 레이저, 무자비한 사운드.

MC는 계속해서 스테이지 사람들에게 본인이 들고 있는 술병을 몇 모금씩 주며 흥을 돋군다.

애초에 흥이 많은 우리 일행들은 주는대로 받아먹으며 그 흥을 분출하는데, 훗날 그 술이 독하기도 했지만 이 사람이 한두모금이 아니고 매우 많은 양을 주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밖에서 맥주를 마시고 왔지만 고작 2잔씩이고, 클럽 내부에서 먹은 술도 작은 컵으로 4잔, 혹은 작은 병맥 정도인데 일행들이 순식간에 맛이 갔다.

평소에도 알아주던 주당들인데 블랙아웃이 왔을 정도의 양이라고?

순간 정말로 혹시 말로만 듣던 클럽 약쟁이들이 약이라도 탄건가 싶었다.

 

그 순간 갑자기 불이 켜지고 모든 음악이 멈춘 채 입구에 경찰이 서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다.

 

취한 우리 일행들도 스테이지 밖으로 나와서 같이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려는데, 흥을 주체하지 못한 우리 일행들은 목소리가 높아져서 신난 상태였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갑자기 장제쓰를 외치기도해서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가드들도 계속 우리에게 정색하며 정숙할 것을 요구했다. 나는 듣지 못했지만 shut up 까지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강하게 우리를 제지하였다.

 

문득 생각이 든건, 클럽에서 중간중간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전광판에 FREE HONGKONG 이라고 써놓은 퍼포먼스도 있었다. 중화권에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혹시 그런게 문제가 되었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다.

자세히 보면 프리 홍콩이 써있다.

결국 우리는 이유를 알지못한채 인사불성이된 일행들을 이대로 두면 분명 사고칠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경찰이 역시 외부 입구도 지키고 있었는데, 나가려면 다시 줄을 서서 무슨 검열을 받는 것 같았다.

 

결국 또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어떤 현지 여성분이 '한국분이세요?'라고 해주시면서 말을 걸어주셨다.

반가운 마음에 맞다고 혹시 무슨 일이냐고 여쭤봤더니 '열 여덟살..검사..' 라고 해주셔서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덕분에 우리도 경찰에게 여권을 보여주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클럽을 나온 우리는 약간의 여운이 남아 방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편의접에서 가볍게 컵 우육면을 사고 들어왔는데 그 우육면은 정말 맛있었다.

제대로 취한 후니가 유명한거라고 골랐는데 마라가 들어간듯한 매콤한 우육면이었다. 그래서 술마시고도 먹자고 했나보다.

우리의 파란만장한 하루는 이렇게 끝을 짓는다.

 

 

# day 3.

 

하루를 통째로 밖에서 지내고 새벽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

아침을 먹기로 한 계획은 결국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한다.

그 정도로 마셔댔으니 제대로 일어날 수나 있겠는가.

 

우리는 체크아웃 시간 12시를 꽉 채워서 나오게 된다. (그나마도 체크아웃이 12시라 다행..)

짐은 호텔에서 늦은 시간까지도 맡아주신다 하셔서 마음 편히 맡기고 돌아다닌다.

 

술에 젖은 일행들이 해장할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우리의 선택은 훠궈.

가장 유명한 마라훠궈집은 12시 30분에 갔는데도 2시 40분까지 기다리라고 하였다.

우리는 그정도로 기다릴 여유는 없어서 근처에서 또 유명한 팔해훠궈, 하카이훠궈 집으로 갔다.

이곳은 마라훠궈와 대비되게 대기자가 1명도 없었다.

 

그렇게 맞이하게 된 첫 훠궈. 4명이 총 4개의 탕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매운걸 못먹는 나와 후니를 고려해서 매운것 1개, 약탕 1개, 우유탕 2개를 시켰다.

고기는 무제한으로 돼지와 소, 오리 등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의 선택은 소 중에도 angus beef 였다.

배를 꽉 채우고도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이거였으니까.

 

약탕은 뭔가 한약맛이 많이 나서 묘하게 손이 안가게되었는데 매운것과 우유탕은 인기메뉴답게 괜찮았다.

기타 소소하게 어묵, 딤섬, 떡 등도 종류가 다양했는데 전부 꽤 먹을만했다.

다만 우리는 고기를 배를 채우자며 나머지 것들은 자제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추천할만하다고 본다.

훠궈와 고수. 고수가 정말 좋았다.

특히, 고수를 잘먹는 나로서는 고수도 취향껏 마음껏 먹을 수 있던 것이 정말 좋았다.

쌈장처럼 만들어서 고기를 먹으니 계속해서 들어갔다. 정말 너무 좋았다. 내 생애 최고의 고수를 꼽으라면 여기인것 같다.

 

아이스크림도 스쿱으로 퍼먹는 하겐다즈 4종류와 다른 아이스크림 8종류 정도가 있는데 역시 만족스러웠다.

슈, 치즈케잌, 에그타르트, 마시멜로+초코퐁듀, 각종 과일등 디저트도 꽤 괜찮았다.

가격은 인당 3만원대로 대만에서 가장 비쌌지만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재방문 의사 무조건 있음.

 

그렇게 만족스러운 첫 훠궈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시먼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농덕 하형을 위해 조던 매장을 들렀는데, 잘 알지못하는 나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잠깐 지름신을 물리치고 나온 우리는 곧바로 단수이로 향한다.

 

베이터우도 계획하였지만 애초에 기상시간이 늦어서 제끼고 일몰시간이 가까워졌으니 단수이로 향한다.

가는 길에 분명 지하철로 끝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중간에 사람들이 다 내렸다.

 

우리는 자리가 생겼길래 앉으려고 했는데, 그 자리에 앉아계시던 여성분이 갑자기 한국어로 마지막역이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 분명 현지분인데..

정말 의도치 않게 대만에서 한국어 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알고보니 지하철도 중간에 끊기는 노선이 있던건데 우리가 그걸 탄거였다.

그렇게 이번 하루도 다사다난 속에 오로지 일몰을 보기위해 단수이에 도착한다.

그런데.

 

정말 날씨의 요정이 곁에 있어서인지 우리의 여행은 끝까지 흐릿하였다.

분명 해가 지고 있어야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심지어 우리는 단수이역에 내려서 걸어서 갔는데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차라리 반대로 갔으면 체력이 덜 소진되었을텐데 처음부터 걸어서 가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끝에 버스를 타고 돌아올땐 왜 진작 처음부터 버스를 안탔는지..

 

홍마오청과 진리대학도 언덕과 계단이 많아서 왔다갔다하느라 헛고생 꽤 했다.

날씨라도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우중충하고 습해서...

심지어 다들 힘들어서 유명한 먹거리나 빠리 등 스팟은 다 제끼기로 한다.

뭔가 반쪽자리가 된 느낌..

못났다 못났어

그치만 생각보다 야경 느낌은 좋아서 다행이었다.

힘든 여정속에 좋은 야경과 편한 버스는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충분하였다.

기차도 다음 시간이 큰 차이 없길래 앞에 먼저 보내고 편하게 자리를 선점할 수 있는 다음 차를 타고 편하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마지막 식도락, 삼미식당이었다.

주말밤이라 꽤 많은 대기를 걱정하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30분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는 순번이었다.

20여팀이 앞에 있었지만 크고 회전이 빠르다보니 금방이었다.

그렇게 가장 먹고싶었던 연어초밥을 마음껏 먹고 이 여행의 식도락을 매조짓는다.

그 유명한 연어초밥, 그리고 주연급 조연 꼬치

 

이후 스케줄은 까르푸에서 소소한 먹거리를 사고 후니는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것으로 모든 일정 종료.

수신방 펑리수, 까르푸에서 산 누가1, 누가2

까르푸를 다녀오는길에 시먼을 거쳐왔는데,

이때 살아있는 뱀을 데리고 나와서 체험시켜주는 그룹이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뜻밖의 꿀잼체험을 하고 비로소 후회없이 여행을 끝마칠 수 있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올때 샀던 왕복버스를 타기 위해 메인역으로 향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수많은 노숙인들을 보고 잠시 당황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 봤던 꾀죄죄한 모습이 아닌 사람도 있고 핸드폰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뭔가 싶기도 하였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사람이 4팀 정도뿐이라 편하게 올 수 있엇다.

출발 2시간 전이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티켓창구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면세점은 대부분 문이 닫아서 뭘 살 수는 없었지만 남은 돈으로 가볍게 요기하고자 음료와 샌드위치를 산다.

 

일행들이 그렇게 노래노래부르던 대만 샌드위치였는데, 공항것은 아니었나보다.

소스도 없이 빵과 햄, 야채로만 이루어져서 먹느라 고생했다나..

샌드위치에서 옥의 티를 남긴 우리의 대만은 이렇게 끝난다.

 

올때는 기어코 차를 가져온 후니를 위해 자는 사람이 차비 몰빵 하기로 하고

안전 운전을 위해 모두 함께 텐션을 올리며 대전까지 달렸다.

창 밖은 어느새 해가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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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01:30

역 근처 저녁식사

대전>동대구

발권 후 와이파이픽업

대구>타오위안(제주 7C2685) 

숙소이동(공항택시, 그랩, 등)

머ㅜ먹지

 

와이파이픽업

134,400

오렌지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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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 근처 딴삥

시먼딩 샤오룽바오

삼미식당(현장 기명 대기)

(미정, 딤섬이나..중정이나..)

지우펀(맛집클릭)

타이페이101 (딘타이펑?)

클럽 or 야시장

유산동우육면, 푸항터우장

 

이름쓰고 웨이팅

 

965버스, 올땐

1062타고 루이펑역?

 

 지파오, 버블티, 

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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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23:00

23:30-24:20

02:00-05:10

융허또우장 후 베이터우이동

온천, 시장, 족욕 등 체험

단수이로 이동

단수이 구경(길거리 음식 천국(클릭클릭))

단수이 선셋

단수이 > 시먼딩

훠궈 맛집

까르푸 쇼핑, 야시장(닝샤)

호텔복귀 짐 픽업

공항으로 이동(택시)

(日) 타오위안 > 대구(제주 7C2685) 

 

 

지하철

짠내투어 따콰이스텤

스텤집 옆 버블티

 

 

 

 

 

 

 

 

 

쇼핑리스트

-펑리수는 치아더. 수신방이 함량최고

---치아더, 썬메리, 지우펀에서는 수신방

-유키*러브 젤리

-우롱차-고산우롱차, 원산지 원재료 제대로 봐야함 (동방미인도 좋음)

-춘추이허 밀크티(화장품통)

*달리치약-마약성분제거용이라 성분이 좋을리가

 

짠내투어 코스 > 타이페이,단수이투어(클릭) 지우펀(클릭)

 

또우장 : 푸항또우장 > 사해두장대왕 > 세계두장대왕(짠내투어)

빠방운지八方雲集 

메이얼메이

 

훠궈 :

YANG GUO (1인타입 가능 ,깔끔),

 

HAKAI HUOGUO(팔괘?해?훠궈, 뷔페식, 시간대별다름, 디저트대박, 맥주무제한)

황지아훠궈 - 위랑 비슷. 까르푸 2-3분. 미리대기 필수 (3만원 정도)

마라훠궈(굉장히 유명. 하겐다즈도 있음)

궈바훠궈(마라보다 약~간 저렴버전)

 

WU LAO (고급진 NO뷔페 실속파)

 

타이거슈가 메뉴

coco는 싸구려는 프림가루로.

전주나이차 - 프림, 시엔나이차-우유

행복당 분점 (미니소 건너편 작은 골목 (세인트피터 누가크래커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분점 있어요..6번출구 앞에서 직진(왼쪽 차도) 조금 가면 오른쪽 골목 입구에 있어요.신발가게 지나기 전)

 

 

용산사근처 현지인 갈비면

 

가기전 이지카드 구매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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