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라멘박물관(가성비? 갓심비? 갓성비?)
요코하마는 와이드패스를 이용.
11000엔이라는 거금이지만 다음날 가와구치와 귀국 나리타 익스프레스에도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각이 섰다.
JR노선을 타고 우선 요코하마역까지 가서 신요코하마까지 가는 블루라인은 돈내고 탑승.(250엔)
라멘박물관은 380엔을 내고 자판기에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다.
처음 들어가서는 간단한 라멘역사와(라멘의 기원은 중국인가 일본인가 등) 전국 유명 라멘집의 그릇 전시, 전통 반죽 체험 등이 1층에 있었다.
본격적인 라멘 식사는 지하에서 할 수 있는데, 오사카의 주택박물관처럼 실내에 옛날 마을을 재현해둔 느낌이었다.(다만 시대적으로 근현대에 가깝다.)


그런데 나름 먹을수 있는 라멘박물관이라고 얘기만 듣고 간 우리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명색이 라멘박물관이면 전국팔도..는 아니라도 나름 일본 유명 지점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선택지는 6개 정도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라멘 종류별 압축하면 굉장히 폭이 좁았다.
미니 사이즈도 팔긴하는데 최소 600엔이고 기본이 900엔이 넘어가니 솔직히 가성비는 떨어졌다.
심지어 여럿이 가서 각 가게별 하나씩 먹을 수 있는것도 안되고 무조건 한 가게 안에 들어가야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선택지는 쇼유라멘1, 닭육수라멘1 이었다.

첫 선택은 삿포로의 명물이라는 쇼유라멘.(★★★★☆)
사실 지금까지 쇼유라멘은 짜면서 약간의 신맛과 밀가루면이 있는 라멘밖에 못먹어봤는데,
이 집은 굉장히 훌륭했다. 곁들여 나오는 명이말림은 국물에 풀었을때 감칠맛이 매우 흥미로웠다.
국물도 그렇게 짜지하고 훌륭하게 어우러져 한방울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예상외의 초라함에 실망한 상태여서 그런지 엄청난 소득이었다는 느낌.


그리고 바로 다음 들어간 곳은 닭육수 라멘(★★★)
돈코츠는 후쿠오카에서 언제든 먹을수 있고 오키나와식은 딱히 안끌려서 미지의 세계 개척.
들어가기전 우리의 예상 : 닭칼국수
먹으면서 우리의 평가 : 진~하게 우려낸 닭칼국수
쇼유를 먹고와서 그런지 맛없는건 아닌데 좋은 평가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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