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애개? 했다가 2보 전진 자동 1보 후퇴 기적 속 75분 소요.
올라가서는 사막끝에 있었음을 자각.
3일차 홍고린엘스
아침은 소세지와 계란, 밀가루소시지, 빵.
고비는 비포장도로 3시간을 달려 1시간의 300이터 모래언덕 등반
점심 제육? 매운거.. 본격 땡볕 느낌
낙타체험은 가다가 여기라고?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곳에 내리면 다른 여행객들이 낙타를 타고있다.
거기서 그냥 아무것도 없는 모래땅 위를 휙 갔다 휙 오는 코스.
난 안타고 따라가봤는데 똥밭이라 적당히 가다 포기.
얘네는 가면서도 마구마구 배출한다
아 참고로 낙타체험비는 인당인데, 여기 이끌어주는 사람도 '1인'으로 친다..
시간이 남아 숙소부더 미리 갔는데, 여긴 뭔가 달랐다.
입구부터 프리미엄 투어? 라고 적힌 차량들이 줄지어있고 게르가 대부분이지만 방갈로 같은 통나무집도 많았다.
식당이 있는 메인걸물은 매우 큰 통나무집?
물론 우리 숙소는 게르였다.
그런데 게르마다 태양광발전판이 있고 부지자체가 깔끔하고 신식 느낌?
식당 냉장고에서 먹은 시원한 맥주는 너무 좋았다.
이후 잠깐 쉬었는데 고비사막의 열기가 덥긴 하더라
..
썰매 빌리는 장소는 따로 현지인이 사는 게르가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가이드가 어디 전화하더니 가져옴.
고비사막은 국립공원이라 출입통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감. 인당 2천원이었나..
모래언덕이 보이기 시작할때쯤, 생각보다 낮고 모래와 초원이 같이 보이는 모습에 상상했던 것보다 조촐하네.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우린 사막의 끝부분에 있었다는걸:
다들 올라가는 지점에 도착하고 호기롭게 등반을 시작.
모래언덕에는 이미 개미같이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신발을 벗어둔 팀이없어 어디 벗어둘까 고민하다 작은 모래무덤 뒤에 살포시 두고 출발.
나중에 보니 우리가 일찍 출발한거고 다른팀들 다 우리 근처에 뒀드라 ㅋㅋ
처음 한 3분의 1 지점까지는 그런대로 갈만했는데 푹푹 빠지는 특성상 체력 소모가 컸다.
그렇다고 주저앉으면 쉬면서 일어날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것 같았다.
최대한 남이 밟은 구간을 따라 밟고 썰매를 지팡이 삼아 이동.
그나마 편했던건, 썰매 긴모서리 부분으로 너무 넓지않게 두걸음 정도 앞을 찍고, 한걸음 이동하고 썰매 찍은 부분을 두걸음째에 딛고 다시 찍고 반복하는게 편했다.
한 네다섯번 주저앉은듯..
가라앉고 밀려나는 모래 특성상 3전진 1후퇴의 느낌.
물도 무거울까봐 작은걸 가져갔더니 70퍼 지점에서 소진.
그렇게 75분만에 300이터 고지메 도착. 여기서 느꼈다. 우리가 사막믜 끝부분에 있었다는걸.
저멀리 보이는 모래사막의 행렬에 그저 감탄.
노을까지 시간이남아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해가 저물수록 바람이 매우 강해진다.
고글 너무 좋았고.
그런데 사진 찍는다고 소홀했던 썰매가 날아가버림.
위험할거같아서 그냥 포기할랬더니 우리의 영미..
기어코 가서 주워온다.
전해듣기론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 모래가 매우 부드럽고 푹 빠진다고.
정말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
그러더니 이제는 가이드의 모자가 날아간다.
힘빠져 위험하다는 만류에 고민고민하더니 주워온다.
두번씩이나 갔다온 우리팀..
적당히 해질때쯤 다른팀보다 먼저 출발하고 썰매륾타봤는데 생각보다 안나간다.
나는 최대한 엉덩이를 뒤에 붙이고 발을 줄을 민다고 생각하듯 걸치고 최대한 누웠다.
생각보다 잘안나나고 특히 사람이 지나다니지않은곳을 공략해야 잘 미끄러짐.
노을 끝무렵쯤 우루루 내려오는데 우린 밑에서 미리 썰매로 노을 사진.
너무 늦어 이미 8시는 넘었는데 우리 숙소는 저녁시간이 끋나서 라면으로.
씻는건 넓고 자리많고 무리 없었으나 전기가 11시 이후 불을 꺼서 화장실도 랜턴 필요.
이 숙소의 압권은 별.
홍고린엘스가 세계적인 별 관측지라고 하던데 은하수를 눈으로 본건 처음.
별똥별도 지나감.
다만 바람이 많임불어서 자는 내내 게르밖 바람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귀마개 필수
다행히 밤새 충전은 잘돼서 풍족하게 출발.
아침은 너무 맛있게 먹은 뷔페식으로, 볶음밥도 있고 난같은 빵류 맛있고, 팬케이크도 있어서 팀원 모두 최고의 조식으로 꼽는 곳.